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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1자연생활

봄을 꽂다

숲마을니스 2023. 2. 13. 22:14

 

  안녕하세요?
생태교육 전문 기업 니스의
1일1자 도우미 둘레예요.


둘레는 주위을 뜻하는 말로 주변의 모든 것과 맺는 생태적 관계의 소중함을 담은 이름이고, 1일 1자는 바로 하루에 한 가지 자연생활을 뜻해요.
​'자연에서 하루 한 가지 자연살이를 하자'는 둘레의 행복 모토(motto) 거든요.
그럼, 오늘 둘레의 자연살이를 만나볼까요?

 

둘레가 더 나이 들면 하고 싶은 일이 있어요.

바로 생태적인 꽃꽂이를 하며 자연과 함께하는 거예요.

 

둘레의 꿈 'Ecological florist'

 

 

 

 

아직은 꿈일 뿐이지만 반드시 산으로 들로 다니며 자연을 담은 심플한 꽃꽂이를 하고 싶어요. 나의 내면과 자연이 함께 담긴 작품을 만들고 사진으로 기록하는 일, 둘레의 꿈이에요.

오늘 둘레의 작업은 플로리스트를 향한 작은 몸부림이 에요^^ ~으 몸~~부리임 .....

부들부들 잘 구부러지는 키버들을 구부려 모양을 잡고, 빵끈으로 묶었어요. 이렇게 잡은 틀을 다회용 컵과 묶어 물을 공급하도록 했어요. 다회용 컵 위쪽 두 곳을 송곳으로 뚫어 키버들 틀과 빵끈으로 묶으니 잘 서 있네요.

※ 위 사진은 물고기 모양으로 틀을 만들고, 그곳에 버들가지를 꽂아 아래까지 내려, 삼발이처럼 서도록 했어요. 그리고 그 뒤에 작은 다회용 소주컵에 물을 담아 버드나무줄기를 넣었지요.

그런데 이 작업의 끝은 아주 색다른 거예요. 겨울눈이 있는 가지를 물에 담가놓으면 봄이 오면 잎을 내지요. 하루하루 시간이 감에 따라 잘라온 가지에서 잎이 나오고 꽃이 펴요. 그 과정을 봄이 갈 때까지 관찰할 수 있어요.

그러니 오늘 둘레는 잘 구부러지는 키버들로 봄을 꽂을 수 있는 틀을 만든 거예요.

키버들로

봄을 꽂는 틀을

만들다.

플로리스트 둘레

아래 사진에 담긴 것처럼 물만 잘 제공하면 버드나무 가지가 잘 자란답니다.

물론, 이 과정은 버드나무만 되는 것은 아니에요. 겨울눈을 가진 모든 나무로 가능해요. 벚나무나 매화를 꽂으면 방 안에서 이른 꽃도 볼 수 있어요. 하지만 둘레는 이 작업에는 버드나무 종류를 추천해요.

 

왜냐하면?

버드나무는 물에 담가놓으면 줄기에서 뿌리가 나오거든요. 뿌리가 많이 나오면 물이 많은 흙에 옮겨 심을 수 있어요. 아이들과 겨울눈이 터져 새싹이 나오는 모습을 보고, 봄철 내내 잘 키워서 새로운 생명으로 자연으로 돌려보낼 수 있지요.

 

둘레는 종종 자연은 아름다움을 시간 안에 감춰 놓고 있다고 생각해요. 나뭇가지일 뿐이던 것에서 푸르른 잎이 나오고, 꽃이 피고...... 묵묵히 제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지거든요. 모든 사물이 제 때를 만나 관계가 넓어지고, 아름다워지는 거겠죠? 둘레의 플로리스트에 대한 꿈도 시간 안에 숨어 있는 둘레의 모습일 거예요.

꿈꾸는 내일, 그 시간이 만들 아름다움을 조용히 기다리는 여러분의 자연생활 도우미 둘레였어요.

그럼 남은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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